시인님들의 숲 속

[스크랩] 꽃잎 / 도종환

오도카니 2013. 7. 26. 19:46

 

 

 


꽃잎 - 도종환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아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출처 : 貧 者의 강
글쓴이 : 安貧樂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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