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비로운 때죽나무 연리지(連理枝).그리고 그 별꽃은 맑은 계곡에 ..

오도카니 2010. 6. 4. 20:52

 

 

 

신비롭게도 이어져 한 몸이 되어있는 연리지(連理枝)....그 신비로움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맛보는  모습,,,

두 나무의 간격이 1.3m 정도 되는데..

(무등산장에서 늦재 삼거리 샛길에서 발견되어 보호지정)

 

 

 

 그리고 그 별꽃은 맑은 계곡에 흐르다 모이고,,,

 

♧ 때죽나무 -


한 나무의 중심을 벗어난 이파리는

어긋난 이파리의 중심에 닿지 못한다

섭섭함이 쌓여 품은 독 등뒤에 숨기고

벼랑에 선, 시퍼렇게 벼린 칼 한 자루

둥글고 파란 시절 한가운데를 작파한다

신뢰의 낯익은 겨드랑이에 흐르는 시간

무성한 한 때, 절정을 향해 넋 놓았다

꽃 지고 열매 맺으면 눈물 한 방울에도

남빛 물감 드는 추억의 고개 넘어가던

상심이 익어 터진 껍데기를 보아라

꽁꽁 싸맨 독 비로소 몸 푸는 때가 왔다


물고기 자유로운 냇물에 독을 뿌린다

사철 함께 했던 새에게 일용할 씨를 준다

잎 다 떨군 나무는 쪼개고 다듬어져

사람의 집으로 가서 붙박힌다

독 안에 든 열매는 목걸이가 되는……


한 몸에서 떨어져 나온 일생이 잘 얽힌다

애증도 섭섭함의 중심도 한 시절 다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