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대로 골라 마시는 한·방·차
콜라, 사이다, 주스, 커피, 비타민 음료 등 각종 첨가물과 인공 감미료, 합성 비타민, 카페인이 듬뿍 든‘패스트 음료’가
현대인의 몸을 장악하고 있다.
간편하고 시원해서 자주 마시지만 과연 우리 몸이 좋아할까? 공장 냄새 물씬 나는 음료 대신 정갈한 정성이 깃든 한방
차 한잔은 어떨까?
형상의학이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혹은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면서 각기 형상(形象)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질병도 다르기 때문에‘생긴 대로 병이 온다’고 보는 것이 형상의학이다.
형상의학이란《동의보감》에 서술된 내용 중‘형상에 따른 질병’에 관한 내용만 추리고 보강해서 만든 것.
허준선생은 중국 의서 수백 권과 수천 건의 임상사례를 한데 모아 형상의학의 틀을 만들었으며, 20여 년 전 재야 한의
학자 지산(芝山) 박인규 선생이 이를 통합하고 발전시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과거 관상학과 비슷하다 하여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던 때가 있었으나 약 1 5년 전부터 관심을 받으며 한의사들을 중심
으로 크게 확산되었다.
형상의학회의 현재 회원은 약 400여 명, 이를 거쳐간 회원은 무려 3000여 명에 이르는 것은 그 인기를 입증해준다.
형상의학은 특히 현대의학으로 진단이 어려운 복합적인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효과가 있어 인기다.
한방에서는 약재를 달인 한방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부족하거나 넘치는 기를 더하고 빼서 조절하는 유용한 수단
으로 간주한다.
한방차는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골라 마시는 것이 좋다.
한의사들은 체질에 따라 각각 다른 한방차를 권하지만, 자기 체질을 모르는 사람은 얼굴 모양에 따라 한방차를 골라
마셔도 무방하다.
‘생긴 대로 병이 온다’는 형상의학에 따르면 얼굴이 둥근지, 각진지, 세모꼴인지, 달걀형인지에 따라 생기는 병도 다르
며, 많이 섭취하고 적게 섭취해야 할 음식도 다르다.
01 달걀형 얼굴, 혈과(血科)에 좋은 차
달걀형 얼굴로 기운이 밑으로 처지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전인화, 김태희, 김희선이 대표적 연예인인데 이런 타입은 대부분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다.
기가 밑으로 처지므로 하체가 굵은 사람이 많으며, 빈혈이 잦고 코피가 잘 난다.
혈이 부족해 여성의 경우 두통과 생리불순이 많고 간혹 하혈도 있다.
또 산후에 피가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 증세가 생기기 쉬워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병이 생기기 쉽다.
교통사고, 타박상 등이 생겼을 때도 잘 치료해야 한다.
이런 타입은 병이 생겼을 때 증상이 낮에는 괜찮다가도 밤이 되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분이 나쁠 때 음식을 먹는다든지, 화난 상태에서 폭음하면 기가 교란돼 혈이 엉켜 각종 적취(기가 뭉쳐 몸 안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가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 혈과에 추천! 당귀차, 쑥차, 측백엽차가 좋다,
이 중 측백나무 잎을 달여 마시는 측백엽차가 달걀형 얼굴인 혈과에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