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조기는 9월 상순에 가지와 잎이 매우 무성하고 꽃이 나오기 시작할 때 채집하여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 후 잎을 취하여 약용하는데, 이 잎을 "자소엽" 또는 줄여서 "소엽" 이라고 한다.
잎이 크고 자색이며 부서지지 않는 것, 향기가 강하고 가지나 자루가 없는 것이 좋은 품질이다.
한편 작은 열매는 갈색으로 달걀 모양이며 안에 종자가 1개 있는데, 이 씨도 약으로 쓰인다.
이 씨를 "소자"라고 한다.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따고 가을에는 씨를 받는다.
《동의보감》에서는 잎의 뒷면이 자주빛이고 주름이 있으며, 냄새가 몹시 향기로운 것을 약으로 쓴다. 자주빛이 나지 않고 향기롭지 못한 것은 들차조기인데, 약으로 쓰지 못한다.
잎의 뒷면과 앞면이 다 자주빛인 것은 더 좋다."고 했는데, 바로 약으로 쓰지못하는 들차조기가 '야소'이므로 '자소'와는 구별된다. 잎 뒷면에 주름이 있어서 "주름 추"자를 붙여 "추자소"라고도 하며, 도특한 향기가 있어서 "향소"라고도 한다.
또는 깻잎 같다고 해서 "계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차조기의 맛은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은 없다.
정유를 함유하며, 그 주성분은 페릴라 알데히드, 리모넨, 페넨 등이다.
잎의 자홍색은 치아닌과 파라크마루산, 에스텔로 이루어졌으며,기타는 아데닌과 알기닌 등을 함유 하였다.
신경안정 작용을 한다.
신경이 예민하여 식욕도 변하며, 소화도 못 시키고, 트림을 자주 하고, 헛배가 잘 불러올 때 치료제로 쓴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신경이 예민하면서 소화기가 약한 체질인 소음인에게 어울리는 약제이다. 또한 기분에 의해 목이 막힌 것 같아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고, 가슴도 답답한 증상인 "매핵기"라는 병증에 좋다.
해열 작용을 한다.
자소엽은 해열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감기로 오한이 생겨 온몸이 쑤시거나 콧물이 흐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목이 마를 때 좋으며, 특히 감기 때 발한제로 땀을 내서는 안 되는 체질인 소음인이 감기에 걸렸을 때 쓰면 좋은 약재가 된다.
항균 작용을 한다.
자소엽은 시험관에서 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한다.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다.
자소엽 속의 주요 성분인 페릴라 알레히드를 oxim으로한 후에 복용시키면 혈당 수치가 상승한다. 또 이 oxim을 올리브유에 용해시켜 피하주사를 해도 같은 효과가 있는데 조금 완만하다.
매핵기' 또는 감기의 경우
특히 감기에 의한 오한이나 콕물이 흐르고 목구멍이 아프면서 누렇고 끈끈한 가래가 생긴 경우,혹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소엽을 깨끗이 씻어 말려 보관해 두고 1일 12g씩을 300cc의 물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여러번에 걸처 나누어 마신다.
감기로 머리와 몸이 아프고 열이나며 오한이 나는 경우
향부자 8g, 자소엽 8g, 창출 6g, 진피 4g, 감초(볶은 것) 2g을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총백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신경성 식욕부진의 경우
특히 감정 변화에 따라 식욕도 변하며,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트림을 자주하고 헛배가 잘 불러올 경우엔 소엽 20g을 물 500cc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여러차례로 나누어 복용하면 좋다.
갑작스런 추위로 상기하여 얼굴이 붉어지거나 숨이 찬 경우
소엽 120g, 진피 160g을 청주 4되를 붓고 달여서 반으로 줄면 2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천식처럼 숨이 가쁜 경우
자소엽 40g, 인삼 20g을 배합해서 거칠게 가루로 낸 후 한번에 12g을 물 한 컵으로 7할 정도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1일 2회 따뜻하게 먹는다.
자주색 차조기
원산지인 중국 남부에서 오래전에 들어온 차조기는 그 종류가 많지만 크게 구별하면 녹색과 자색이다. 자색의 차조기는 매실짱아찌의 색을 내거나 과자의 향료로 이용되며 잎은 보라빛이 진할수록 좋고 앞뒷면까지 보라빛이 나는 것이 좋다.
자홍색의 비밀
매실짱아찌를 차조기로 담글 때 깨끗한 자홍색의 비밀은 잎에 들어있는 안토시안 색소인 시아니린으로 매실의 구연산에 의해 분해되어 자홍색이 된다.
천연 방부제 차조기
차조기라는 풀도 뛰어난 방부작용을 하는 식물이다.
차조기는 꽃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곳곳에 저절로 나서 자라기도 하고 더러 심어서 가꾸기도 한다. 줄기는 네모졌고 잎이나 꽃 등이 들깨를 닮았다.다만 줄기와 잎이 보랏빛이 나는 것이 들깨와는 다르다.
잎의 보랏빛이 진한 것일수록 약효가 높고 잎 뒷면까지 보랏빛을 띠는 것이 좋다.
잎에 자줏빛이 돌지 않고 좋은 냄새가 안 나는 것을 들차조기라 하는데 약효가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친다.
차조기 씨로는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에는 매우 센 방부작용이 있어서 20g의 기름으로 간장 180ℓ를 완전히 썩지 않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차조기 기름에 들어 있는 안키오키슘이라는 성분은 설탕보다 단맛이 2,000배나 강하다.
차조기 잎을 김치를 담그는 데나 음식을 만들 때 넣으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여름철에 오이, 양배추로 만든 반찬이나 김치에 넣어 맛을 내는 데 쓰며 일본에서는 매실장아찌를 만들 때 착색제나 방부제로 많이 쓴다.차조기를 집 주위나 마당에 심으면 파리, 모기 같은 벌레들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다른 이용법
독특한 향기가 있어 자소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등을 밝히는 원료나 도료로도 이용한다. 차조기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로 만든 설탕은 정상 설탕에 비해 2,000배 정도 강하기에 간장, 치약 등에 사용한다.
잎은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여러가지 생선이나 고기와 함께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칼이나 못 등에 의한 상처로 출혈이 계속될 때는 어린 소엽과 상엽(뽕나무 잎)을 같은 양으로 배합하여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차조기 발효액 담그기
자소엽을 발효시키는 기본 방법은 잎을 잘게 잘라 흑설탕 1/2 정도 넣고 잘 눌러 밀봉해 둔다.
이외에 복방이나 종합방에 같이 넣어 만드는데, 자소엽은 일반적으로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한 바 다른 산야초의 기미를 참작하여 보태는 데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소지강기탕
소지강기탕은 해수, 기관지 천식, 폐기종, 역기(逆氣), 비혈, 담궐 등에 쓴다.
재 료 : 반하, 소자 각 4g, 계피, 진피 각 3g, 당귀 전호, 후박 감초 각 2g
삼자양친탕
삼자양친탕은 습담에 의한 해수(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를 치료한다.
재 료 : 항부자, 소엽, 창출, 진피, 소자, 백개자, 내복자 각 4g
{ 주 의 }
자색의 소엽인 "자소"를 약용해야지, 자색이 아닌 것은 향이 없어 약효가 떨어진다.
잉어와 함께 먹을 수 없다. 예부터 악성 종양이 생긴다고 전해져 온다.
어약하고 과로한 자가 복용해서는 안된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전신의 진기를 흩어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오한과 두통이 있을 때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병의 기운을 수렴하는 것이 좋은지 부족한 것을 보양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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