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선 이야기

오도카니 2016. 6. 1. 16:37

*노자(老子)

 

선천은 무극이요/先天無極

대도는 무위요/大道無爲

현묵과 순정은/玄黙純精

만법의 스승이라/萬法之師

오천문 읽어보니/閱五千文

아 밝도다 지극한 덕이여/於昭至德

숨기도 드러나기도 하여 변화가 무궁하니/隱顯變化

용인 양 그 조화 알 수 없고나/猶龍莫測


 

*광성자(廣成子)

 

아득하고 그윽함은/窈窈冥冥

지도(至道)의 정기이거니/至道之精

신을 감싸고 형을 바로 하며/抱神正形

잠잠하고 고요하고 맑도다/昏黙靜淸

그대 하늘이란/子之謂天

오래 삶도 오히려 군더더기라/長生亦贅

꿈이 이상향(理想鄕)에 노니니/夢游華胥

인간이란 그 어떤 세상인고/人間何世



*광속(匡俗)

 

아름답다 광군(匡君)이여/猗七匡君

그 정기 북두성에서 받았다네/稟精斗宮

기를 먹고 신을 연마하니/服氣煉神

구름 타고 하늘을 나네/乘雲駕空

폭포를 병풍 삼고/瀑布屛風

향로봉을 궁궐 삼았네/香爐金闕

만고 선산 남장산(南障山)엔/萬古仙山

푸른 물과 가을 달만/碧潭秋月


*장주(莊周)

 

소요(逍遙)는 유(遊) 아니며/逍遙匪遊

물론(物論)은 제(齊) 아니랴/物論匪齊

인간세에 머물러도/住人間世

시도 종도 없는 것/無始無倪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할 뿐인데/薪火相傳

태초의 혼돈(混沌)을 칠규(七竅) 뚫어 이렛만에 죽였구나/混沌七鑿

선(善)을 기록한 여러 편 책은/闌編紀善

그 자취 더욱 크도다/其迹愈莫




*이팔백(李八百)

 

하루 팔백 리를 가고/行八百里

팔백 세를 살았기에/住八百年

팔백이라 호칭했으니/號曰八百

그 누가 알리오 신선인 것을/孰知其仙

저자에선 한가한 듯/廛市若閑

산림(山林)에선 시끄러운 듯/山林若鬧

숨었다 나타났다 자유 자재하니/隱現無方

도체(道體)가 절로 묘할 수밖에/道體自妙


 

*동방삭(東方朔)

 

세번 반도(蟠桃)를 훔쳐/三偸玉桃

금문(金門)에 귀양가 살았네/謫隱金門

어느 누가 공경이며/孰是公卿

어느 누가 임금인고/孰爲至尊

천고를 솟아나고/凌厲千古

사해를 내리보았네/傲睨四海

호탕하게 구름을 타고/浩蕩乘雲

홀로 가니 어디 있는가/獨往何在



*장진인(張眞人)

 

북두성(北斗星)이 하강하여/星降北魁

이인(異人)이 태어났도다/篤生異人

정법(正法)으로 마귀를 잡고/正法攝魔

지도(至道)로 참을 이루며/至道成眞

맹위(盟威)와 아름다운 공은/盟威都功

만 대까지 전해지리/傳至葉萬

보라빛 수레에 검은 용(龍)이/紫轝黑龍

신선 나라로 높이 올랐도다/高昇閬苑


 

*이백(李白)

 

 

아미산(峨眉山) 민산(岷山)엔 구름 비꼈는데/峨岷橫雲

태백은 가을에 다다랐구나/太白臨秋

그대는 신선 재주 있거니/子有仙才

귀양온 게 아니라 노니는 걸세/非謫乃游

푸른 용은 구물구물/蒼蝸蜿蜿

비단 도포에 송골매를 탔도다/錦袍盤鶻

만리 창파에/萬里滄波

온 하늘엔 밝은 달만/一天明月

 

 


*여순양(呂純陽)

 

도(道)는 천지와 같고/道齊天地

이름은 해와 달 같네/名竝日月

중생을 다 제도하고/度盡衆生

바야흐로 선계(仙界)에 오르네/方昇絳闕

아무데서나 숨었다 드러났다/隱現靡方

그 조화 그지없네/變化無端

가을 하늘은 해맑은데/秋空鶴透

이슬은 금단(金丹)을 적시네/露浴金丹


 

*장자양(張紫陽)

 

성명(性命)을 닦으니/修性修命

정기(精氣)는 엉기고 형체는 흩어졌네/聚氣散形

내 경수화(瓊樹花)를 잡아 보인들/我拈瓊花

그 영험 뉘라서 헤아리랴/孰測其靈

사리진편(舍利眞篇)에/舍利眞篇

신화(神化)를 머물러 보이네/留表神化

아 진인을 슬퍼하노니/噫悲眞人

만고에 긴 밤이로다/萬古長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