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기 화백

 

 

 

우상기의 화면은 극도의 이지와 물을 머금은 듯한 정감이 자리를 함께 한다.

서사시적 대관(大觀)산수에 서정시적 임천(林泉)의 산수가 공존하는 듯한 화면이다.

대관은 옆으로 넓게 펼쳐 그리는 산수화의 한 유형이며,

임천은 세속을 초월한 고답적 풍광을 다루어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산수를 의미한다.

 

예술이 인간을 반영한다는 것은 대부분 감성과 이성, 직관과 논리에서 어느 한쪽 면이다.

그러나 화면의 맑음이 바로 인간의 맑음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만큼 작품과 인간이 동일시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스타일이나 형식에서 인간의 형질, 혹은

원형적인 정서가 바로 작품으로 나타난다는 류의 등식은 희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우상기의 화면은 옥처럼 티없이 맑고 청아한 인간 우상기의 절대적인 반영이다.

우상기에게 화면은 그의 인생을 걸고 매달려야 하는 지극히 성실한 세계이다.

 

그의 그림은 사랑스럽고 푸근한 정감을 준다.

그러나 그것은 감상적인 정감이 아니라

극도의 음과 양이 하나의 화면에서 대립과 공존을 거쳐 만들어 내는 사랑의 하모니이다.

그것은 극도의 정밀 묘사와 최소한의 붓자국이 화면에서 만나면서 음인 먹과 양인 색의 조화를 이룬다. 

 

                                                                                             -  미술 평론가 김영재의 글 발췌

 

 

 

 

 

풍경 94_10,  1994  / 장지, 수묵채색

 

 

숲,  1994  / 장지, 수묵채색

 

 

淸氣(청기),  1996  / 장지, 수묵채색

 

 

 

사계, 1992  / 장지, 수묵채색

 

 

 

숲의 리듬, 1992  / 장지, 수묵채색

 

 

 

언덕 94_2,  1994  / 장지, 수묵채색 

 

 

 

 

산 95_18,  1995  / 장지, 수묵채색

 

 

 

강변,  1996  / 장지, 수묵채색

 

 

 

생명력, 1998  / 장지, 수묵채색

 

 

 

생명력,  2000  / 장지, 수묵채색

 

 

 

산, 1996  / 장지, 수묵채색

 

 

풍경 95_4,  1995  / 장지, 수묵채색

 

 

 

 

계곡, 1996  / 장지, 수묵채색

 

 

 

풍경, 1996  / 장지, 수묵채색

 

 

 

무제,  1992  / 장지, 수묵채색 

 

 

 

산동네, 1992  / 장지, 수묵채색

 

 

 

풍경 95_22,  1995  / 장지, 수묵채색

 

 

 

풍경 95_5K, 1995  / 장지, 수묵채색

 

 

 

산, 1996  / 장지, 수묵채색

 

 

 

 

하얀 마음, 1996  / 장지, 수묵채색

 

 

 

가을, 1996  / 장지, 수묵채색

 

 

신록, 1993  / 장지, 수묵채색

 

 

 

봄 95_A1, 1994  / 장지, 수묵채색

 

 

 

언덕 I, 1996  / 장지, 수묵채색